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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박능후 "대규모 유행 초기 단계…통제 못하면 심각한 피해"

2020-08-16 3

[현장연결] 박능후 "대규모 유행 초기 단계…통제 못하면 심각한 피해"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설명합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박능후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입니다.

8월 16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환자는 267명이며 이 중 서울과 경기지역의 신규 환자는 237명으로 급격하게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감염 양상에 있어 교회, 식당, 시장, 학교 등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집단감염이 재차 지역사회 내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감염이 발생하는 지역도 수도권 외 지역으로 차츰 확대되고 있어 전국적인 감염 확산 또한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현재의 양상은 대규모 재유행의 초기 단계로 보이며 지금의 확산을 최대한 통제하지 않는다면 전국적인 전파와 환자의 급격한 증가로 인한 심각한 피해가 야기될 수 있습니다.

정부는 현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며 추가적인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범정부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역에 5개의 즉각대응팀을 현장 파견하여 역학조사를 통해 접촉자와 방문자를 파악하는 한편 환자 관리를 시행하고 있으며 접촉자와 방문자 등에 대한 선제적인 검사와 격려를 통해 추가적인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환자 발생 규모가 가장 큰 교회 두 군데 중 용인의 우리제일교회는 교회 측의 협조 하에 신도 600명에 대한 검사와 격리가 완료되어 가는 상황이며 약 100여 명의 환자를 찾아 격리 치료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는 정부가 최선을 다해 역학조사와 검사, 격리조치를 시행하고 있으나 교회와 교인들의 보다 적극적인 협조가 요청되는 상황입니다. 현재 명단을 확보한 4,000여 명의 교인 중 어제 8월 15일까지 3,000여 명에 대해 격리조치를 하였고 약 800여 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였습니다. 그러나 명단이 부정확하여 모든 교인들을 찾고 격리조치를 취하는 데 애로가 있고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교인도 다수 있는 상황입니다.

어제까지 800여 명을 검사한 결과 200여 명이 코로나19 환자로 확진되었습니다. 약 25%, 4분의 1이라는 높은 양성률을 보이고 있어 나머지 교인들에 대한 검사가 시급합니다.

코로나19는 60대 이상의 고령층에서는 치명률이 높고 특히 80대 이상은 감염된 환자의 25%가 사망하는 위험한 감염병입니다. 재차 당부하건대 사랑제일교회 교인들께서는 외출을 하지 마시고 조속히 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거짓유서나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검사를 거부하는 경우와 있다고 하여 심히 우려됩니다.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을 무조건 양성 확진을 한다는 거짓뉴스를 믿지 마십시오.

방역당국의 검사 결과는 조작이 불가능하며 누구도 차별할 수 없습니다. 교인들의 비협조는 여러분들의 생명도 위험하게 하고 가족과 지역 공동체를 위험에 빠뜨린다는 점을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교인들의 가족, 혹은 지인들께서도 격리와 검사를 적극 권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역학조사와 격리 통보, 진단검사 실시 등 필수적인 방역조치에 불응하거나 방해하는 행위는 우리 사회 모두의 안전을 크게 훼손하는 행위인 만큼 고발 등 법에 따른 엄정한 대응을 취할 것임을 다시 한 번 강조드립니다.

사랑제일교회 교인들 중 어제 서울에서 개최된 집회에 참석한 인원이 파악이 되지 않고 있는 점도 접촉자들로 인한 N차 전파를 야기할 수 있는 방역적으로는 문제가 매우 심각한 상황입니다. 군중이 다수 밀집하여 구호나 함성을 외치는 집회의 특성상 감염전파가 용이한 환경으로 분석됩니다. 어제 서울의 집회에 참석하신 분들 중 발열이나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으신 분들은 즉시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환자 치료에 대한 상황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수도권에서의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수도권 병상 공동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현재 수도권의 감염병 전담병원의 병상 가동률에는 다소 여유가 있으나 급증하는 환자 추세를 고려하여 대응체계를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있습니다. 현재 수도권의 생활치료센터 역시 여력이 있으며 지자체에서 자체 생활치료센터 개소 시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처럼 정부는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수도권의 감염 확산 속도가 매우 빨라 감염 확산 속도를 늦출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오늘부터 서울과 경기지역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조치를 시행하였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생업에 미치는 충격과 준비기간을 고려하여 오늘부터 2주간은 우선 방역수칙 의무화 대상 시설을 확대하고 모임과 행사 등의 취소를 강력히 권고합니다. 그 이전에도 감염 확산 상황이 악화되는 경우 고위험시설의 운영을 중단하고 집합, 모임, 행사를 금지하는 등 보다 강화된 조치를 취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의 모임, 행사를 개요하고 계획하고 있는 국민이나 기관은 이를 연기하거나 최소한의 규모를 줄이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상황에 따라 이런 행사, 모임이 금지되는 경우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정부는 서울과 경기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정에 따라 필요한 후속조치를 실행하고 있습니다.

먼저 문화체육관광부는 변화한 방역상황을 고려하여 당초 8월 14일부터 배포하는 숙박, 여행, 공연 등 6대 소비 할인권의 시기를 조정할 계획입니다. 미배포된 할인권은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배포를 잠정 중단하고 기배포된 분은 방역관리를 철저히 하여 사용을 허용하며 숙박과 여행은 예약을 유지하되 추후 필요 시 실사용기간 조정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8월 14일부터 시작된 농식품부 주관의 외식 활성화 캠페인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하였으며 8월 16일 0시 이전까지의 외식 실적은 추후 캠페인 시작 시에 누락 없이 모두 인정할 계획입니다.

또한 서울과 경기지역에 소재한 국공립 문화예술시설은 방역지침에 따라 제한적으로 운영하게 됩니다. 기존과 같이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은 시간당 수용 가능한 인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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